왜 空하다 하는가? 한마음선원http://www.hanmaum.org/
*그러니까 내가 있다는 이 사실이 곧바로 주인공을 증명하는 것이로근요. 그렇기 때문에 주인공은 주인공입니다. 그렇다면 주인공이 왜 空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보통 선가에서 주인공이라 할 때에는 '빌 空'자를 쓰지 않고 主人公이라 하거든요. 그런데 큰스님께서는 公을 空으로 대치하셨습니다. 그 조어적 측면의 타당성은 국어학자들에게 맡기기로 하고, 주인공은 왜 공한 것인지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모든 것의 근거이기 때문
"그것은 주인공이 나의 근거이지만 동시에 모든 것의 근거이기 때문입니다. 주인공은 나 혼자만의 주인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의 주인이요, 삼계의 주인입니다."
*그렇다면 주인公도 틀린 표현은 아니겠습니다. 公共이라는 말이 있으니까요. 私가 아니라 公이라는 의미에서 말입니다.
"이렇게 말해 봅시다. 나무의 근거는 뿌리입니다. 그런데 그 뿌리의 근거는 무엇입니까? 땅이지요. 그렇다면 땅의 근거는 무엇입니까? 허공입니다. 그렇다면 허공의 근거는 무엇이지요? 주인공은 마치 허공과도 같습니다. 결코 무너지는 일도 없고, 움직이는 법도 없으면서 삼계의 모든 것을 나투고 육성하고 되돌려 거두어들입니다. 그러니 어찌 주인공에 사(私)가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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