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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차원높인,매

요즈음의 기쁨


 


요즘 아주 예쁜 여대생을 날마다 만나는 재미가 쏠쏠하다.
컴퓨터 관련 알바이트를 하는 주 5일을 같이 지낸다. 아침 9시부터 저녁 5시까지 점심시간을 제외하곤 옆자리에 앉아 일하기 때문에
이야기가 필요하면 언제든 가능하다.

그녀는
야간대학 정보통신학과 4학년이 될 25세의 야무진 처녀이다.
혼자 돈을 벌어 학교를 다니기 때문에 1년 휴학도 했고, 지난 학기에는 과 수석으로 장학금 이백오십만원을 받았다고 한다.
부모님에겐 효녀, 학교에선 우등생에다 자기 관리는 또 얼마나 열심인지, 같이 일한 지 한달이 조금 넘었는데 미운 구석을 아직 보지 못했다.
사진으로 본
그녀의 애인은 같은 과 남학생인데 신부감 하나는 정말 잘 골랐다는 생각을 한다. 같이 일을 해 보면 그 사람의 사상이며 성격이며 마음씀씀이 까지 알게 되어 社內커플이 탄생하기도 하는데 이 방법도 썩 괜찮은 것 같다는 체험을 하고 있다.

삶의 경륜과 더 많이 배웠다는 것이, 이 일을 하고부터(할 때) 참  별볼일 없다는 것을 많이 느낀다. 단순한 컴퓨터 기능만 아는 필자와 반대로
일하다 막히는 부분을, 척척 해결해 낼 때 그녀가 정말 예쁘다. 또 통통한 몸매로 굼뜨게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직원 5명에다 쉴사이 없이 오는 손님 커피 대접이며 간단한 청소 이 아줌마가 하기도 전에 얼른 해 버린다.
결혼 관련 얘기를 하다보면 필자보다 더 경험자 같다.

좋은 상대를 선택할려면 자기 눈높이를 높이는 작업이 우선이라는 것
결혼생활이 늘 행복하고 평탄하지만은 않다는 것
고통스러움이 찾아오면 이겨낼 각오라는 것
결혼을 하더라도 자기 일은 분명히 있어야 한다는 것 등
필자가 꿈구고 생각한 것들을 이 예쁜 처녀는 실천하고 말 것이라는 안도감과 대리만족감까지 안겨줘 즐겁기만 하다.
해서,
정말 안아주고 싶을 때가 많다.친구 같기도 하고 딸 같기도 하고, 퇴근길엔 신발도 챙겨 주며 "공주님 어디까지 모셔다 드릴까요?" 농담도 하며 하하호호 신나는 날들이다.
한편
이렇게 예쁘게 자라 홀라당 한 남자에게 가버릴 걸 생각하면 "정말 딸은 쓰잘데기 없구나 그래서 옛날 부모님들이 아들만 공부시키고 딸에겐
소홀하지 않았나 싶고" 결국 그들이 지혜로왔다는 생각도 든다.
딸가진 엄마로써 시집가면 평생 그집 식구가 되버릴 걸 생각하면 허전해지는 가슴 그녀를 보면서 미리 체험도 하고 있다.
일을 통해
이렇게 예쁜 처녀를 만나보니 여성들의 미래가 환하게 밝아 보여 즐거운 요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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