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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회록

선법가-한 시루의 대중이여

                                                                                                                                                       대행큰스님 작사

 

한 시루의 대중이여 이내말씀 들어보소
문이 많아 문 찾기 어렵고, 문이 없어 문 찾기 어렵도다.

 

작년 콩씨 올 봄에 심어 콩나무로 화했건만
어리석은 콩나무는 작년 콩씨 되찾으니
이만저만 잘못인가 제 나무에 있는 것을 쯧쯧

 

억겁부터 모습 바꿔가며 살던 습의 종문서를 태산 같이 짊어진 것
몰락 태워버린다면 창살없는 감옥에서 홀연히 벗어나 자유인이 되리로다 쯧

 

강이 없는데 배가 있으랴 배가 없는데 건널 것이 있으랴.강이 없는데 배가 있으랴 배가 없는데 건널 것이 있으랴
그래서야 어찌 그래서야 은산철벽, 은산철벽 한찰나에 뚫어 넘나. 나무 장승이 임신해서 해산하길 주야일심 관해볼 때
나무 장승이 임신해서 해산하길 주야일심 관해볼 때, 나무 장승 나무 장승 신 한짝을 신 한짝을 되찾아야 하리로다.

되찾아야 하리로다.


                              그 마음 그대로

 
물이 맑으면 달은 나타나 보이지만 물이 흐리면 달은 숨어 버리고 만다.
맑은 물 따라 달이 오는 것이 아니고 흐린 물 따라 달이 가는 것도 아니다.


번뇌와 망상을 깨끗이 여의고 맑고 청정한 마음이 마음이 생기면 부처는 저절로 나타나는 것이다.

 

청산은 말이 없고 유수는 터가 없는데 자연과 같이 마음이 정중하여 변치 않으면 그 마음 그대로 부처이시네.


마음이 청정하면 부처가 나타나며 마음이 어두우면 부처가 보이지 않는다

부처가 다른 곳에서 온 것도 아니요 부처가 다른 곳으로 가버린 것도 아니다.

 

육진의 도적을 여여히 막아내고 육근의 작용이 걸리지 않으면 중생이 바로 부처가 되는 것이다.


청산은 말이 없고 유수는 터가 없는데 자연과 같이 마음이 정중하여 변치 않으면 그 마음 그대로 부처이시네 부처이시네 부처이시네.

 

길을_묻는_이에게.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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