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행큰스님 게송-
아무 자취도 남기지 않는 발걸음으로 걸어가라.
닥치는 모든 일에 어느 것 하나 마다하지 않고 긍정하는 대장부가 되라.
버린다 안 버린다 하는 마음이 아니라, 오는 인연 막지 않고 가는 인연 붙잡지 않는
대수용의 대장부가 되라.
일체의 것에 물들거나 집착하지 않는 대장부가 되라.
가장 평범하면서도 가장 비범한 대장부가 되라.
*대장부란 남자를 가리키는 것은 아니다. 영웅호걸을 가리키는 것도 아니다. 의리의 사나이를 대장부라 하지도 않는다. 대장부란
양변(兩邊)에 떨어지지 않은 사람이다. 유무, 선악, 시비, 주객, 증애 등등의 양변을 벗어난 사람이다. 그래서 주인이니 도적이니 하는 것을 논하지 않는다. 도적에도 큰 도적 작은 도적 날도적이 있다. 언어나 문자의 시시비비도 논하지 않는다. 그런데 소비할 시간이 없다. 양변을 벗어나 있으면서 또 양변을 잘 활용할 줄 아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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