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행큰스님-
우리는 일체의 경계를 둘로 보지 말고
자기의 깊은 내면에 던져버리는 수행이 꼭 필요합니다.
믿고 맡겨놓은 그 결과가 잘되고 못되고는
일체 걱정을 하지 말고
오로지 주인공인 마음의 용광로에 넣기만 하면 됩니다.
주인공은 뜨거운 용광로입니다.
일체를 다 녹이는 용광로,
그 용광로가 우리의 마음 안에 있습니다.
남을 위해 가슴 아파하는 마음,
남을 나보다 더 사랑할 수 있는 마음,
그런 마음의 안쪽에 그 용광로가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용광로를 거쳐 나올 때
던져 넣은 모든 잡쇠 부스러기들은
순금이 되어있게 마련입니다.
영원히 변하지 않는 순금 말입니다.
순금은 변치 않는 영원성을 말한 것이고,
우리 수행자들은
그런 순금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