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힘, 바른 도리와 그렇지 않은 도리를 분별하는 것을 참다이 아나니.
둘째 힘, 과거. 미래. 현재의 업의 법에 대하여 일을 따라 받는 과보를 참다이 아나니.
셋째 힘, 선정 해탈의 삼매를 바로 받아, 물들어 악함과 맑고 깨끗한 곳의 깨끗함을 참다이 아나니.
넷째 힘, 중생들의 갖가지 능력의 차별을 아나니.
다섯째 힘, 중생들의 갖가지 성품을 참다이 아나니.
여섯째 힘, 중생들의 갖가지 경계를 참다이 아나니.
일곱째 힘, 모든 지극한 경계의 도를 아나니.
여덟째 힘, 과거 세상의 갖가지 일을 기억한다. 한 생에서 백 생. 천생까지, 한 겁에서 백 겁. 천 겁에 이르기까지, '나는 그때에 거기서 나서, 어떤 종족. 어떤 성. 어떤 이름이었고, 어떻게 먹었고 어떻게 괴로워하고 즐거워하였으며, 얼마나 오래 살았고 얼마나 오래 머물렀고 수명은 얼마였으며, 나는 거기서 죽어 여기서 났고 여기서 나서 저기서 죽었으며, 어떤 行이며 어떤 仁이며 어떤 방면(方)이었던가'의 과거 일을 다 참다이 아나니.
아홉째 힘, 사람 눈보다 뛰어난 깨끗한 하늘 눈으로 중생들의 죽는 때와 나는 때, 아름다운 몸과 나쁜 몸, 천한 몸과 귀한 몸, 좋은 곳에 나고 나쁜 곳에 나는 것들의 그 업을 따라 받는 것을 참다이 안다. 만일 이 힘을 성취하면 여래다 . 옳게 깨달은 이는 과거 부처님의 훌륭한 경계의 지혜를 얻고, 깨끗한 바퀴를 굴려 대중 가운데서 사자 외침으로 외치느니라.
또 여래는 모든 번뇌가 이미 다하여, 번뇌가 없어 마음이 해탈하고 지혜가 해탈하여 현세에서 스스로 몸으로 증득한 줄을 알아, 나의 생은 이미 다하고 범행은 이미 서고 할일은 이미 마쳐 후생 몸을 받지 않을 줄을 스스로 아나니 이것을 여래의 열째 힘이라 한다.
-<잡아함경 제 26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