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결혼은차원높인,매

결혼 30주년, 결산

 

파란만장했던 결혼생활이 이리 지나고보니 눈 깜작할 새 였다.

 

처음 10여년은 좋았고

중간 17년은 너따로 나따로 였다.

최근에서야  제대로 잘 산다고 볼 수 있다.

 

내 잘못이 큼을 이제 확실히 안다.

이기성 충족을 위한 결혼생활이었으니, 이이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안다.

이이 탓이 아니고

내 유아적 이기성 충족을 위한 불만인 줄 모르고

그이만 원망하고 미워하고 아파했다.

깨닫고 보니

이이 덕분에 물질적 정신적 욕구충족을 다 이룬 셈이다.

하여, 고맙다고 말하니

마누라가 이리 철든걸 보니 이제 자기 죽을 때가 다 된 것 같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인생이 뭐 이래?"

'"본래 그런거야"라고 그이가 말한다.

 

결혼해서 한사람을 알기까지 30년이 걸리다니.... 도대체 내 머리가 나쁜건가?

 

생명있는 모든 인생들!!

이리 깨닫기까지 너무 아프다.

나는 이제 정말이지 다시는 윤회에 끄달리고 싶지 않다.

이번 生의 경험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다시는 정말 다시는 모태에 들지 않을 것이고, 기필코 차원을 높힐 것이다.

세상천지 부러운 것 하나도 없고, 다만 부처님법에 따라 사는 삶! 그 실천만이 날 키울 것임을 안다.

 

하늘 뜻을 이리 제대로 알기까지 키워준 남편이 가장 고맙고 고맙다.

이혼하지 않고 왜 그토록 이이만 붙잡고 늘어졌는지도 알고나니 모두모두 고맙고 감사하다.

 

이제 눈물나도록 감사한 오늘이 날마다 계속 될 것이고

행복의 나라로 이끌어 주신 대행큰스님께도 항상 감사드린다.

한마음선원http://www.hanmaum.org/

 

'결혼은차원높인,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제발 이혼하지 마라!  (1) 2012.11.10
이혼하는 이유  (0) 2012.02.01
다시, 이즈음에  (0) 2011.07.31
너무 늦게 알다  (0) 2011.03.22
고백  (0) 2011.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