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할 때는 모든 걸 감내하며 살아갈 수 있지만, 때가 되면 식어지게 마련이다. 이때를 대비해서 살아봐야 될 이유가 있다. 인품을 옆에서 지켜봐야겠다.
母情을 제외하면 대체로 믿을 것이 못된다. 현대에 와서 아이를 버리는 엄마도 있으니 믿을 것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많은 여성들은 아이를 위해 희생하며 살고 있다. 어머니라는 명목하에 여자보다는 어머니로서의 삶을 살아야 하므로 모든 수난과 고난을 이겨내고 있다.
남자들은 일에 목숨을 거는데 여자들은 사랑에 목숨을 건다고 했던가, 이제 일이 우선인 쪽으로 계발하지 않으면 안되겠다. 누구나 사랑해서 결혼하지만 살다가 헤어지는 쪽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아이가 없다면 별 상관이 없다.
알것 다 알아버린 어른이 혼자만 아프면 되니까, 그러나 아이가 있는 부부라면 미래의 아이, 이 나라,크게는 인류까지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
사랑으로 결합된 부부라지만 늘 좋은 사이로만 살아가지지 않는다.자연히 생기는 아이와 한 가정을 꾸리는것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어쩌면 책속에서나 혹은 영화에서 결혼생활에 대해 달콤한 장면들만 봐 왔기때문인지 결혼이후 대개는 실망한다.
필자는 사실 그대로를 전달해 허황되지 않은 결혼생활을 꿈꾸기를 바라며, 미리 각오를 하고 서로가 사려깊게 살아가기를 바라며,가까운 사람들의 실제 사례들을 많이 인용한다. 이번에도 사랑으로 결합된 선배들의 진솔한 모습을 보자.
지방대학의 j교수는 10살된 아들 하나를 두고 있다.
외국인 학교 교사인 아내와 2년간 남남으로 지냈다고 한다.이랬을 때 性적인 욕구충족은 여성으로서 요원하다.우리사회에서 남자는 돈으로 집밖에 나가면 가능한 일이지만 여성에겐 가혹한 현실이다.
또 한사람, 대기업 중견관리자로서 50대초에 시작한 한집에서의 남남인 관계를 10년이나 지속, 예순이 되어 종교를 갖고부터 아내에게 백배사죄하며 잘 지낸다고 한다.
가정내 이혼,별거라는 이런 유형의 사례들이 통계상에는 나타나 있지 않지만 의외로 많다는 것이다. 이런 고통은 당사자가 아니면 잘 모른다.필자 역시 다르지 않게 6개월 8개월은 다반사였고 2년까지도 그렇게 지낸적이 있다.
왜 이렇게 아프면서 살아 내는가. 자식들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성숙된 부모들은 이렇듯 아프게 살아내기도 한다.꼭 자식 때문에 참고사는 부부가 현명하다고는 말하지 않겠다.
그러나 적어도 약자인 아이를 위해 자기를 희생할 줄 아는 어른이라는 점이 보다 낫지 않은가.실제로 초등학교 4학년 필자의 막내녀석 의견을 들어 보았다.
엄마와 이혼하고 다시 결혼하는 아빠를 가진 아이의 TV드라마 모습에서 "저 아이 입장이라면 어떻겠니?"라고 물었을 때 자기는 아파트 베란다에서 뛰어내려 죽어버리겠단다. 이렇듯 아이들에게는 엄마 아빠 양쪽이 다 필요한 것이다.
<살아보고 결혼하기>는 뭐 특별난 게 아니다.말의 뉘앙스라든지 우리의 사고방식에서 보자면 性을 아무렇게나,누구에게나, 함부로 해도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듯 하다.
그러나 전혀 그렇지 않다. 남들처럼 똑 같이 사랑해서 결혼식도 하면 된다.다만 아이를 갖기전에 보다 많은 시간을 가져 보자는 것이다.그 시간에 감정적인 사랑이 아닌 극히 이성적인 시선으로, 주위(가정환경)도 살펴보고, 서로를 지켜보고(인품),여러가지 다시한번 둘러보고, 미래도 맞춰보고 쌍방이 이게 최상의 삶이구나 했을 때 아기를 갖고, 혼인신고도 하고 진정한 결혼생활로 돌입하자는 것이다.
(14호 독자글 해결방안이기도 하겠다)
대부분의 신혼부부들이 그렇게 한다고 말할지 모르나, 좀더 세심하게 살펴보고 확신이 설 때까지 몇년이 걸리든 살펴 보자는 것이다. 너무 늦으면 2세가 걱정이라고?
지구는 만원이고 열린 마음을 가졌다면 꼭 핏줄에 연연해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또 딩크족으로 멋지게 살아갈 수도 있다. 앞서 말했다 싶이 사랑의 감정은 고정된 게 아니어서 결혼생활이라는 게 사랑이 식으면 상대방의 인품으로 살아가게 되므로 그걸 보자는 것이다.
덧붙여 말하고 싶은것은 <살아보고 결혼하기>는 사회적인 문제는 없다.설령 둘의 마음이 맞지 않아 헤어졌다고 해도, 중년이후 이혼,가족해체로 인한 사회적인 손실.비용부담도 줄일 수 있다고 본다. <살아보고 결혼하기>에서는 아이가진 부모는 이혼할 자격이 없다.
왜냐하면
살아보고 결혼했고 충분한 자기판단하에 결정한 사항이기때문에, 이후에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자신이 져야 한다. 자율.자유 뒤에는 항상 무서운 책임감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겠다. 이렇게 쉬운 방법을 두고 우리는 어렵게만 생각하고 있다.
꼭 필자의 이 방식이 최고라고 우기지는 않겠다. 나름대로 더나은 생각도 있을 겻이고 더, 현명한 방법으로 자기 인생의 행복지수를 최고로 끌어올릴 수 있었으면 하는 게 필자의 바램이다.
그리고 항상 최상의 선택을 한다고 하지만 그 선택이 잘못될 수도 있다.
설령 잘못된 선택일지라도 독립적인 사람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원주의 사회에서 정신적 경제적 독립이 되어 있지 않다면 항상 피해만 보는 약자일 뿐이며, 오늘날 여성으로서 더욱더 노력하고 갈등하고 할일도 많아졌다. 약자편에서 항상 사랑받기만 원하며 징징거리며
울고 살것인가. 당당하게 살것인가는 각자의 몫이지만 이제는 우는 쪽은 되지 말자.
몇년을 살든___________살아갈수록 진국인_______이사람이다 할 때 결혼해도 늦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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