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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천지가 영원한 까닭은

 

 

 

 

 

천지는 영원하다. 천지가 영원한 까닭은 그 生을 자기의 것으로 삼지 않기 때문인데, 그래서 오래 살 수 있는 것이다. 그런즉 聖人은 그 몸을 앞세우지 않으므로 오히려 추대를 받고 그 몸을 도외시하므로 오히려 영원히 존재한다. 성인에게는 사욕이 없기 때문에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닐까? 그런 까닭에 능히 大我를 이룰 수 있는 것이다.


 

 

하늘 그물은 성기어도 빠뜨리는 게 없다


억지로 하는데 용감하면 죽고 억지로 하지 않는 데 용감하면 산다.

이 둘은 혹 이롭고 혹 해롭거니와 하늘이 미워하는 바를, 그 까닭은 누가 알겠는가?

이런 까닭에 聖人도 오히려 어렵게 여긴다. 하늘의 道는 싸우지 않고서도 잘 이기고 말하지 않고서도 잘 용하며 부르지 않아도 스스로 와 있고 느릿느릿한데도 계획에 빈틈이 없다. 하늘 그물은 넓어서 성기어도 빠뜨리는 게 없다.

 

 

                      무위당 장일순의 노자 이야기 - 이 아무개 대담정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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