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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차원높인,매

독자글을 보면서




독자들의 글 감사히 잘 보고있다.

(늘 감사하게 생각하며, 꼭 답장이 필요할 경우 칼럼속에 녹여나도록 애쓰고 있다. 또 필자의 개입없이 독자들 끼리 부담없는 솔직한 토론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

나름대로 어떤 벽(고정관념)이나 편견없이 독자들 보다는 조금 더 살았고, 그래서 하는 말인데 우선 정신, 마음,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해 근접하지 않고있다는 것이 젊다는 특성인 것 같다.

여성문제에 있어 겉으로 보이는 부분은 밥그릇(기득권) 싸움인 듯 하지만 그렇지 않다. 제로섬게임이 될지라도 우리는 윈윈게임을 지향해야 하는 이유는 더불어 좀 인간답게 여성들도 억울하지 않게, 남녀 누구든 행복하게 살아보자는 것이다.

여성들이 억압받아야 했었던 지난날들이 없었다면 여성문제가 이렇듯 거론되지도 않았을 것이다.
따라서 너도좋고 나도좋은 윈윈게임을 지향하는 것이지 남성들의 밥그릇을 뺏자는 것이 절대로 아니라는 것을 남성들이 좀 알았으면 한다.

(이곳 외에 글이 소개되는 걸 원치않음에도 불구하고 필자도 모르게 갑작스럽게 독자가 불었고, 우편함에는 정기독자도 아니면서 비난성 메일을 많이 보내왔다. 우선 제목만 보고 감각적, 표피적인 것에 뜨겁게 달아오르는 냄비근성은 어쩔수 없어, 씁쓸했다.)

서로가 서로의 뒷받침이 될 생각을 해야지 왜 꼭 여성은 남성의 뒷받침이 되어줘야만 한다고 생각하는가? 여성 남성을 떠나 우린 다같은 사람이라는 생각이면 이런말을 하지는 않을 텐데, 신세대들도 남성우월적 사고가 자리잡혀 있는 듯 하다.

또 고아원의 아이들도 우유를 먹고도 잘 자란다고? 물론 잘 자란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마음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잘 알 것이다. 복지시설에서 자란 아이가 어른이 되어서도 홀로서지 못하고 또다시 시설에서 생활하는걸 보면서 이걸 어떻게 얘기해야 할까.
하긴
가정환경에 따라 성격(인격)장애자들이 만들어지기도 하지만, 행복이며 불행이며 이 모든 것들이 마음에서 이루어지는게 더 많다.
이제 우리는 보이는 부분만 가지고 얘기 하지말고 그 이면까지 들여다 볼 수 있는 마음의 눈을 가졌으면 한다.

겉 모습에만 치중한 요즘의 시대지만 우리는 누구보다도 정신, 마음을 튼튼히 해서 어떤 상황에서도 굳굳하고 의연한 모습들로 생활속 고통들이 가벼웠으면 한다.

이를테면 보이는 부분이 아무리 멋지고 아름다울지라도 속(정신)이 빈약하다면 그 아름다움이 오히려 자기를 망가뜨릴 수 있다. 그러나 속이 튼튼하다면 그 아름다움을 바탕으로 자기와 더불어 주위를 더욱 빛나게 발전시킬 것이다.

그래서 이곳을 만난 독자들은 삶의 경쟁들속에서 편안히 대처할 수 있는 마음의 자세로 자신과 더불어 주위 사람들에게까지도 행복감을 전달하였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삶이라는 경쟁사회에서 지식도 중요한 수단이 되겠지만 정신력(지혜)이 그에 앞선다고 본다. 어쩌면 고도의 경쟁사회는 정신을 뺏고 빼앗기는, 치열한 머리싸움인것 같다.

그래서 남성이든 여성이든 정신적, 경제적 똑바로 홀로설 수 있는, 특히 여성으로서의 주체적인 자기, 독립적인 각자가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보자는 의도인 이곳 "살아보고 결혼하기"이다.
필자가 터무니없는 얘기를 하는것도 아니고, 결혼주변 실제 생활속의 이야기를 하는 것 뿐이다.

지난주 TV 인각극장 5부작을 본 독자들도 있겠지만, 판사인 남편이 두아이를 챙기며 생활하고, 지방대학의 교수인 아내는 강의가 없는 날 집으로 출근하는 듯한 생활을 보면서 역시 훌륭한 사람들은 생활 자체가 다르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방을 닦으며 아이를 먹이고 입히며 어린이집에 맡기고 데려오고, 자기일도 열심히 하는 그런 멋진 남성들이 앞으로는 점점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 유명한 평등부부상을 받은 인천대총장님도 다르지 않았다.그래서 매우 존경스럽다.

이렇듯 훌륭하신 분들도 더불어 행복하고자 노력하는데, 여성을 비하하는 남성 권위적인 남성은 아마도 미래에 있을 영원한 행복을 보지못하는 눈뜬 장님인 모양이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그렇게까지 도와주길 바라지도 않는다. 그저 조금만 도와줘도 감사할 따름이지. 특히 이곳에 눈길이 닿은 남성들은 누구보다도 여성들로부터 환영받는 행동을 할것으로 보여 행복은 따놓은 당상이 아닐까 싶다. 기존의 독자들이야 눈밝고 마음밝은 분들이지만
다함께 이제 막 가입한 독자들에게도 사랑과 박수로 환영한다.

아울러 필자는 그대들에게 지혜를 총동원하여 인생의 보약만을 드리고 싶다. 아마도 그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