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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차원높인,매

팔자 운명 믿지도 말고 듣지도 말자


유명 선지식으로 부터 들었는데 운명이나 팔자는 사실 없는 것이라고 한다.
자기가 마음으로 지어서 받을 뿐, 그러니 마음만 잘 쓰면 아무것도 붙을 자리가 없다는 것이다.

답답한 일이 생길 때 굿이라도 할까보다라는 말들을 하지만, 필자는 운명이나 팔자 점이나 굿(무당)  이런 것에 관심없게 되었다. 예전에는 쫓아 다녀 보기도 했고, 이런 것에 관한 많은 책도 보았다.

무엇보다도 시댁쪽 세 분이 이런 업에 종사하고 있기 때문에 이제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이런 집안과는 절대로, 절대로 결혼하지 말기를 바란다.

있다면 있고 없다면 없겠지만, 귀신들의 장난이 심해서 삶의 기이한 소용돌이들이 많다.

평범한 집안과는 많은 차이가 난다. 이것은 확실하다.

결혼초에는 세상살이를 잘 몰라 이들의 말에 순종하였다. 그러다 10여년 넘게 지켜보고 따라 본 결과 나름대로 결론을 얻었다.

한마디로 그들의 말은 믿을 것이 못된다고 잘라 말하고 싶다. 쉽게 말하면 한겨울 집앞에 얼음이 얼었는데 다니기 불편하다고, 뜨거운 물 한바가지 부은 것에 불과했다.

잠시 녹는 듯 하다가 얼음은 더 두껍게 얼어버리는 상황같은 것이라고 할까.

자신의 마음(영혼)이 이끌고 가는 것이데, 그건 무시한 채 밖으로만 헤매고 있었다는 것을 이제는 안다.

그 마음은 나무로 보자면 뿌리 부분이고 자동차로 보자면 운전자(사)에 해당된다.
하느님이 우주를 총괄한다고 했을 때 이 마음은 하느님에 해당된다. 이 대단한 background를

제껴두고 도대체 누굴 믿겠다고 헤매고 다니는지 이제는 안타까울 뿐이다.

사주보다는 관상, 관상보다는 인상, 인상보다는 심상을 봐야 된다고, 마음을 잘 쓰면
우리 몸의 핏줄처럼 우주법계 그물망에 연결되어 미생물 조차도 도와준다고 했다.
운이 좋았다는 느낌, 체험들 이렇게 안보이는 세계의 작용은 과학적으로 입증할 수는 없지만 우리는 경험하고 있다.

또 <채근담>에 보면
"하늘이 나에게 복을 박하게 준다면, 나는 나의 덕을 두텁게 쌓아 이를 막을 것이다.
하늘이 내 몸을 수고롭게 한다면, 나는 내 마음을 편하게 함으로써 이를 도울 것이다.
하늘이 내게 재난을 준다면, 나는 나의 도를 형통함으로써 이를 뚫을 것이다.
이렇게 한다면 하늘인들 내게 어찌할 것이랴" 에서 보는 바와 같이 모든일이나 팔자
운명같은 것도 마음만 현명하게 쓰면 된다는 것을 너무 늦게 알게 된 것이다.

마음의 중심을 잡고, 정말 골치 아픈 일이 생기면 그 문제만 붙잡고 늘어지지 말고
잠시 놓아 버리고 다른 일(생각)을 하다보면 잘 해결되기도 한다. 설령 해결이 생각과는
반대일지라도 그 나름의 뜻이 있나보다 하고 지켜보기만 하면 된다. 안달복달 한다고
다 마음대로 되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예언가나 점술가 없이도 자연은 살아간다. 우리 역시 자연의 일부분일 뿐 그래서 순리대로 살면 되는 것이다. 욕심이 지나치지는 않았는지, 내잘못은 아니었는지 자신을 들여다 보며 감정조절만 잘하면 살아가는 일이 어렵지만은 않은 것 같다.

어떻게 실천을 잘할 수 있느냐가 문제이지, 필자도 덩달아 점쟁이가 다 되었는지 얼굴만
봐도 대강 알 수 있지만, 고쳐줄 수 없는 입장이라는 걸 알고나니 "그래 자기자신의 마음이 바로할 수 있고 움직일 수 있다" 는 결론이다.

오직 자기의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자기가 자기를 성숙시킬 수 있을 뿐, 자기 아닌 그 누가 대신 성숙시키고 공부해 줄 수 있겠는가.

부모도 자기 영혼의 눈높이에서 자기가 선택한 거지 누구탓이 아니라고 한다.
그 부모 몸을 빌어 태어난 이상 어떻게 처신하느냐에 따라 희노애락이 있을 뿐 모든 건 자기할 탓이라고 한다. 이제 누구보다도 성숙시킬 자신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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