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한 정성으로 내 마음의 불을 켠다면, 그 불은 우주와 더불어 만생명의 마음과 더불어 하나로 합쳐서 항상 켜져 있게 된다.
그러므로 석 달 열흘 따로 날짜를 정해 놓고 인등을 켜야 한다고 하지 말라. 그것은 인등이 아니다. 일상생활 중에도 마음의 불을 밝히면 항상 인등을 켜놓는 것이니, 사람의 마음이 인등이다. 마음을 밝혀야 모든 것을 밝힐 수 있다.
법당에 촛불을 천 개 밝히는 것이 마음에 촛불을 한 번 밝히는 것만 못하다. 마음의 불을 켜면 우주 전체를 밝힐 수 있지만, 촛불을 촛불로만 켜면 켜는 그곳 밖에는 밝힐 수 없다.
큰스님!
제 안에 불은 이제 항상 켜져 있나봅니다.
좋아도 그만 싫어도 그만, 별로 흔들리지 않아 평화, 고요 그 자체를 맛봅니다.
말도 없어지고...ㅇ의 나툼, 조금 알겠습니다. 하안거 정진의 시간들 덕분입니다.
제 인생에서 여기저기 때묻히지 않고 그냥 단번에 만난 훌륭한 스승님과 도량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