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끝에 비가 밤새 쏟아졌고, 다음 날
토요일 오후 햇빛이 몸을 감춰주어 구름 속 유원지 숲속을 거닐었다.
참으로 평화로왔다.
어떤 생각도 일어나지 않았다.
혼자만의 이런 시간은 참으로 귀하고 귀하다.
숲이나 바다․자연에 가면 마음이 지극히 편안하고 행복하다.
그 행복하고 편안한 순간이 바로 이런저런 생각, 불평이나 판단, 저항없는 저항제로인 (ㅇ)상태다.
하늘!
무한히 넓고 넓은 포용력, 모든 걸 깨달을 때 까지 기다려주는 너그러운 인내심.
물,비,공기,태양빛을 누구에게나 똑같이 나눠주는 평등심,
완전한 베풂, 자기를 내세우지 않는 완전한 나 없음의 경지
땅(산,자연)!
밟혀도 저항하지 않는 인내와 겸허함, 노력과 정성을 들이면 결실을 맺게 하는 공명정대함.
내꺼라 주장하지 않는 참다운 무소유 실천, 아무리 나쁘게 살아도 우리 몸 사후를 받아주는 따스한 자애로움.
숲은 어떤 초목도 마음 껏 뻗어나가게 하는 허용과 자유,
물!
나의 틀을 고집않는 완전한 유연성, 두려워하거나 피하지 않고 낮은데로 흐르는 겸허함,
몸을 던져 아름다운 장관을 이루는 폭포, 거꾸로 흐르지 않는 순리성,
이렇듯 자연은 일부러 무엇을 도모해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 하늘은 자연을 닮으라 이렇게 펼쳐놓았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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