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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깨달음

사랑하는 도사할배들

 

 

 

 

내겐 性과 상관없는 도사할배들이 제법 있다. 이들을 생각하면 오로지 기쁨이다.

 

대행큰스님, 덕선스님은 내 마음을 읽고 있는 듯, 법문 때 마다 그날의 품고 있던 의문들을 해결해 주신다.

 

내가 짝사랑하는 아저씨 도사할배가 있다.

내 머리 꼭대기에서 빙그레 웃으며 다 보고 알고 있는 듯 여유만만, 내 애간장을 태우며 나를 갖고 논다.

 

요즘 서서히 말문이 트이고 있는 녀석, 어린 할배가 있다. 툭툭 한마디씩 던지는 말이 내 심중에 꽂힌다.

왜 게임만 하느냐니까 초등학교 6학년 때 이미 해탈해서 꿈이 없어서란다. 녀석 잘 알지도 못하면서 말은 잘한다.

회계사가 꿈이라는 걸 숨기고 공부하며 능청을 떠는 엉큼한 녀석.

 

나는 언제쯤 저리 놀리며 살아 볼까나? 그래, 내 스스로가 영원한 화두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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