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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차원높인,매

생활(현실)이 만든 無예의



결혼생활에 있어 그 현실은 치열하다고 할까 재미있다고 할까
(왠지 그에 적합한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

필자의 신혼시절이나 지금이나 별 차이는 없는 것 같다.

신혼 때부터 계획을 세워 절약하는 부부가 대부분일 것이다.
한 예를 대신해야 겠다.

최근 어느 직장인인 신랑의 하루 용돈이 3천원인데 온전히 차비로 다 나간다고 한다.
저축하랴 아이키우랴 절약하지 않고는 월급쟁이가 살아간다는 것은 꿈도 꿀 수 없는 현실이다.

이 신랑은 그래도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차비를 아끼고 아껴(때때로 걸어서) 생일선물로 장미 백송이를 안겨 주었다.

이 아내의 입에서 과연 어떤 말이 나왔을까? 먼저, 자신이라면 어땠을까 상상부터하고 다음 글을 보자.

"흥 이제 3천원 가지고 살만하다 이거지"

이 말을 듣는 신랑의 가슴은 찢어졌을 것이다. 감사의 눈물은 아닐지라도 좋아했어야 할 아내가 지독하게 보이지만, 생활이 그녀를 그렇게 만들었을 뿐이다.

이렇게 서로의 심정을, 아니 고달픈 것을 가슴에 안고 살다보면 점점 사랑은 퇴색되어 진다. 그러면서(제눈의 안경) 씌워졌던 꽁깍지는 벗겨지기 시작한다.

필자 역시 절약하며 살아왔지만 지금은 후회한다.
적당히 쓰는 것도 즐기며 살 것이지 전셋집에 살면 어떻고 작은집에 살면 어떤가
몸 건강하고 그때 그때 즐기며 그 시절에 누릴 것들 누려보며 살 일이다. 이렇게 후회를 남기지 않을 일이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만 기억할 것이 아니라, 젊은 시절의 추억은 돈으로도 살 수 없다는 것도 생각해야겠다.

이렇게 둘이 아둥바둥 일궈낸 재산 집이라도 사게 되면 너도나도 남편명의로 등기를 한다.

 아내의 노력 없이는 가능하지 않았음에도 남편이 돈을 벌어 왔으니 당연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살다보면 사랑의 감정은 껌 같기도 해서, 처음 어느정도는 단물이 나오지만 오래씹다보면 껌 자체로만 무덤덤해진다.

옛날에는 단물이 빠져도 벽이나 책상 밑에 붙여놨다가 다시 씹고 했지만, 지금은 단물이 남아 있어도 뱉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요즘의 사랑도 이와 같은지 이혼하는 경우가 많다.
살다가 헤어질 경우 전업주부였다면 재산의 30%쯤 힘들게 받아낸다.

간통죌 경우 남편은 가차없이 아내를 맨발로 나가도록 만들어버리지만, 여성은 경제력이 없는 힘없는 백성으로 남편을 이해하고 다시 받아들인다.

강남길씨의 아내를 보면 다 알것이다. 남자였다면 징역살이를 그렇게 오래하지 않는다.
이래저래 힘이 없을수록 더욱 짓밟아버리는 사회적 속성에 질려버릴 정도이다.

이런 것 뿐만 아니라
여성문제 해결?
여성자신이 깨어나지 않으면 요원하기만 하다.누구 탓이 아니고 스스로 만든 굴레를
좀체로 고민하지 않고 사랑의 감정에만 취해 길들여지고 있음을 자각하기 까지 오랜 세월이 걸린다는 것을 나 자신을 보며 알았다.

아뭏든 사랑해서 결혼했고 그래서 오래오래 행복하기 위해 서로가 노력하고 배려하는 (19호에서 보다싶이) 온전히 서로 상대방 입장 우선인 생각만 해줄 수 있다면 그럴 수 있다면 행복할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남성들의 더 많은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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