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 are just Desserts
<남자는 디저트다> 필자가 암흑 속에서 헤매일 때 만났던 책이다.
헌책방 귀퉁이에 서서 빌려보던 책인데, 우연히 백화점 책 쎄일 코너에서 발견하고는, 그냥 놓치기에는 아까워 사게 되었다.
<완전한 여성>이라든지 이런 류의 책을 보면서, 미국이나 세계 어느 나라든, 여성들의 삶이 특별히 다르지 않다는 걸 알았고, 얼마만큼
독립적으로 지혜롭게 대처하느냐에 따라서 여성자신의 인생이 달려 있음을 알았다. 이런 책을 보면 우선 자신감이 불쑥불쑥 솟는다.
왜?
자신이 독립적이다보면 남자에게 기대지 않아도 되고, 자기인생의 주인공은 바로 자기자신이라는 사실에 확신을 갖고 그래 "남자는 내인생의
디저트에 불과해" 하는 생각에 긍정하게 된다. 이렇게 되기까지 자기자신을 갈고 닦아야 한다는 것. 자기가 자기의 채찍이되어야 한다는 것.
이런 것 모두 자신과의 싸움이다.
결혼에 대해 남자와 여자의 생각은 너무나 다르다. 솔직히 말해서 여성들은 결혼으로 인해 더 편안해지고, 행복해지기를 원하는 마음 뿐이다. 가족을 부양하겠다는 생각은 전혀 없지만 남자는 가족을 책임질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한다. 이런 상황하에서 결코 동등해 질 수 없음을 알았다.
결혼해서 한동안은 그냥저냥 살지만, 권태기에서 부터 많은 문제들이 불거져 나오게 마련이다. 온가족을 책임진다는 것, 정말로 힘든 일이다.
이제 결혼과 상관없이 우리는, 정신적 경제적 독립이 되어 있어야 한다. 독립되지 못하고 누구한테 지나치게 기댔다가는, 언젠가는 상처입게 마련이다. 상처입고 깨닫는 부분도 있겠지만, 이 칼럼을 만난 독자들은 누구보다도 독립적이고 지혜롭고 똑똑해져서, 남자에게 (이)끌려
다니는 쪽은 되지 말자. 자기인생의 주인공은 자신일 뿐, 그 누구도 될 수 없음을 알고, 배신을 당해도 상처입지 말자. 모든 사람들에게서 사랑 받을 수 없듯이, 싫어하는 사람도 있게 마련이다. 단지"나는 그가 맘에 드는데 그는 내가 맘에 들지 않을 뿐"이다.
일에 목숨을 걸고 열심히 살다보면 그에 걸맞는 남자들을 만나게 된다. 남자가 쫓아다니게 만들어야지, 먼저 좋아서 쫓아다니지 말자. 아무리 아까운 상대일지라도. 그 시간이 있으면 자신의 능력을 키우는 일에 열을 올리자.
참, 책소개를 잠시 해야겠다.
지은이 소냐 프리드만은 임상심리학자이며 CNN쇼 프로그램에서 Sonya Live로 명성을 얻었다. 그녀는 스물 한살 때 의과대학을 다니는 남편과 일가진 엄마로서 힘든 결혼생활을 일찍 경험하고는, 필자의 주장과 같은 독립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는 뜻으로 남자는 디저트라고 강조했을 뿐, 남자를 비방하기 위해서 혹은 평가절하 하자는 것은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이책 머리말 부분 부분을 옮겨보면
^*^제 인생을 제대로 살줄아는 여자라야 남자와 함께하는 인생을 풍요롭게 살줄도 안다.
^*^스스로 선택하고 행동하는 여자의 삶은, 이미 그자체로 온전하고 만족스러운 것이어서 그런 여자에게 남자란 단지, 삶을 더욱더 풍요롭게 해주는 존재일 따름이다. 기분좋게 메인 코스의 요리접시를 비운뒤에 먹는 케익 한조각이나 과일같은. 그렇게 생각한다면 당신도 자신의 본질을 내맡기지 않고도 파트너를 선택할 수 있지 않겠는가, 또 남자쪽에서도 두 인생을 어깨에 짊어질 각오로 자기 여자를 맞이해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선택을 그러치는 일을 줄일 수 있지 않겠는가.
^*^바라는 게 있다면 네 스스로 그걸 이루어라. 네가 의지해도 되는 사람은 언제나 오직 한사람, 그건 너 자신 뿐이다. 그걸 명심해라.
^*^"내가 바라는 일에 최선을 다 하면서 결혼생활도 튼튼히 유지하고 아이들도 건강하게 거두는 수가 없을까?" 나는 운이 좋았다. 내게 맞는 방법을 찾았으니까. 독자들도 자기만의 길을 찾도록 도와주는 게 이 책의 목적이다.
이제 결혼에 대해 지나치게 기대하지 말자. 기대하고 기댈 곳은 자신의 능력 뿐. 남자들은 지금껏 여성들을 자기인생의 디저트로 생각하며 살아왔다. 우리도 이제 일이 우선인 쪽이어여만 한다. 그렇다고 가정을 소홀히 하자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자유롭기 위해서는 더 많은 책임감과 노력이 있어야 겠다는 것이다. 어쨌던 우린 동등한 삶을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동등하게 살아갈 입장이라면 노력하지 않고는 곤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