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깨달음
산책길 단상
o心o
2005. 7. 23. 16:51
아침 산책길
싱그런 푸르름으로 덮힌 밭.
밭은 누군가를 품고 있어야 아름답구나.
미운 놈, 이쁜 놈
그 누구이든 푸른 희망을 품고 있을 때
더욱 아름답구나.
듬성 듬성
희끗 희끗
제 고집의 이마를
많이 내 보일수록 허전하고 쓸쓸하구나.
그랬었구나.
황량한 폐허로 넓어질 이마를
서둘러 좁혔어야 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