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발명가 & 개척자
'운명아 비켜라 내가 간다'. 이 말의 뜻을 알겠다.
그렇다.
나의 임무는
이 집안을 정화시키며 맑게 밝게 빛낼 보살, 천사여야 한다.
마음공부가 되면 조상들의 묵은 빚도 갚고, 자식들에게 햇빛도 줄 수 있으니, 수행 정진만 잘하면 잘 사는 길이 되리라 본다.
마음공부로 아픔을 이겨낼 수 있었던, 신을 모시는 집안과는 왜 결혼하지 말아야 하는지,
얼마나 힘든지 그 이유가 되기도 하겠다. 한편 사랑의 실천, 책임! 같은 거라고 봐도 되겠다.
지난번 아주버님 제사 때 형님의 말씀을 듣고, 아주 끔찍하고 못난 집안임을 확실히 알았다.
끼리끼리 만난다는 걸 보면, 과거에 잘못 살아 이리 인연된 것이니, 정신 똑바로 차리고 좋은 행동, 좋은 생각으로 정말 잘 살아야 한다. 이 보이지 않는 마음(양심)은 곧 하늘이라, 우주의 법칙, 자연의 법칙은 속일 수 없다.(잘못 살은 과거의 마음 심보가 이제야 다 보인다.)
1세대 시아버님 세대는 지역 유지였다는데.
2세대에서 명예, 재물을 다 날린, 6남매가 대부분 결혼을 두 번씩했고
맨 밑 둘, 시누이와 우리만 정상적인 가정이며, 시누이는 아이가 없고 시누이 남편(학벌좋고 인물좋은)은
뇌출혈로 언어장애, 보행불편으로 일 없이 사신다. 죽은 듯이 사는 거와 같이, 부부 중 어느 한 쪽은 맥을 추면 안되는 집안이다.
정신적, 육체적 측면에서 한 쪽은 아주 못쓰게 만들어 버리더라.
6형제 중에서 우리 가족만 정상적으로 누리고 사는 것은 부처님 큰스님 가르침 덕분임은 분명하다 말할 수 있다.
(현 시대 이혼이 많은 이유는 각자 업식, 마음 장난임을 알아야 한다. 물질이, 학문이 아무리 발달한다 해도 '너 자신을 알라'는 마음공부를 하지 않고는 자기평화를 넘어 나라평화, 세계평화, 우주평화를 가져오기 힘들다.)
이제 그 다음 3세대를 보면
현재 10쌍 결혼에 5쌍이 이혼.
제일 큰 조카(삼촌 조카 같이 자라 남편 또래)가 장가를 가서 첫 아기와 거의 같은 시기에 밖에서도 낳았는데, 밖의 여자가 더 좋았는지 억지로 이혼시켰다고 한다. 집을 팔아 위자료 준 것에 대해 아까웠다 하시며, 제발로 그냥 나가게 했어야 했단다. 이 말씀에 어쩌면 이리도 잔인할 수 있는지, 집안 심성을 알 것 같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무라면, 이집 식구들은 강철 인간들? 같았다.
살아오면서 봐왔던
그 모든 행위들에 대해 이해가 되고, 내게도 맨발로 나가게 그토록 주리를 틀었구나 싶으니, 道를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들을 아둔해서 몰랐구나 싶고, 어리석으니 스스로가 고생한 거지 누구탓하랴 싶다. 하긴 지금은 업식들의 장난을 알고도 속는데 뭐, 결론은 같다 할까. 그러나 알고 속는 거는 자비이니 기쁨인데 모르고 속은 건 좀 억울하다.
(아, 생각난다. 더 아프고 억울했을 조카(질녀) 둘! 결혼할 무렵, 둘째 시누이 댁에 인사차 갔을 때 가정부가 있었는데, 결혼 이후에 알고 봤더니 아주버님의 배다른 딸들이었고, 고모들이나 계모(형님)밑에서 구박받으며 자란 깊은 상처들 때문에, 아주 얼굴도 내비치지 않는 안타까운 그들을 보면서, 죽어 지내더라도 나는 내 아이들을 품고 있었어야 했고, 엄마로서의 자릴 지키도록 회초리가 되어 주었다. 나랑 비슷한 나이로 음식 솜씨가 좋아 의지가 되었고 친구처럼 지냈는데,... 나 역시 힘든 모습을 보더니, 어른들을 원망하며 다 꼴보기 싫다면서 객지로 나가, 간간이 소식을 전해오기도 했는데, 아주 연락을 끊어버린지 10여년이 되었다. 어디 사는지 아무도 모르는 그들을 생각하면 늘 가슴이 아프다.)
30년이 지나서야 내 세상, 꽃이 되었다. 열매 맺어 베풀어야 한다.
이 집안에 정말 괜찮은 사람을 봤다할만큼 나를 가꾸어야 할 책임? 한을 품고 떠난 사람들을 위로해 줄, 유일한 사람? 부처님 정법으로 죽은 사람이나 산 사람이나 모두 해탈하게 도와 줘야할 책임? 각 개인이 잘 살아야 사회가, 국가가, 우주가 편안하도록, 그래서 이 집안에 맑고 밝은 기운으로 주변이 행복하도록 책임과 임무를 가진, 여리고 여린 약하디 약한, 눈물 많던 여인이 부처님 큰스님 가르침 덕분에 이리 튼튼해졌다.
(친정 집안은 청빈 그 자체로 윗대부터 이혼한 사람이 없다. 우리 6남매가 순순히 사는 것만 봐도 순둥이 집안인 건 확실하다. 가만히 생각해 봐도 시댁처럼 어지럽게 사는 것보다 평범한 삶이 더 좋다. 그래서 이런 집안에서 태어났겠지. 그러고 보니 모두 내탓!임이 분명해진다.)
'참나' 찾는 공부를 하다보니 누가 뭐라해도 자기 길, 목적, 목표를 향해 정진해야함을 알고, 넘어서고 보니 사는 거 참 쉬운 일인데, 어렵게 살아왔구나 싶다. 마음 한 번 잘못 먹고, 생각 한 번 잘못해서였다. 그러니 공부할 것은 마음공부여야 한다. 즉 자신을 알아야 한다. 자기가 자기를 모르는데, 누가 누굴 이끌고, 가르치고, 도운단 말인가. 자기를 알아야 진정으로 도울 수 있고, 자기 완성이게 한다.
부끄럽게도 오늘에서야 스스로가 빛이 되어 주변을 빛나게 할 의무와 책임을 느낀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 세상의 빛이다.”라는 걸 글자로만 알지 말고, 몸소 실천해야 한다. 그동안 말로만 알았던 걸 실천해보고 받는 감동, 기쁨은 누가 빼앗아갈 수 없으니 마음부자가 된다. 그러니 자연히 나눌 수밖에 더 있겠는가! 큰스님 말씀에 갈수록 공감하는 부분이 많은 이유는 실천으로 맛을 보기 때문이다.
더욱 정진하여
내 안에서 힘이 솟고, 큰 에너지가 방출되어 누구도 아프지 않도록 바람막이가 되어주고, 힘이 되어줄 수호천사, 보살이어야 한다.
큰스님 가르침 덕분에 그럴 수 있겠다. 수행 정진은 나도 살고, 이 집안도 살릴 수 있는 길이니 더욱 정진할 것이다.
어머니는 강하다고, 죽으나 사나 아이들의 방패막이가 될 '어머니' 세 아이의 어머니이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영원히 죽지 않을 自性부처님,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사람의 완성, 사랑의 완성이 곧 성불이라고 본다.
이제 할 일은 나의 완성을 위해 수행할 일! 뿐이다. 그것 말고 또 무엇이 있겠는가!
그래서 임무를 마치고 몸뚱이 떠나는 날! 기쁘게 기쁘게 너울너울 춤추며 가볍게 가볍게 날지 않겠는가!
그러니 날마다 씩씩하게 힘차게 즐겁게 사는 것이다. 오로지 늘 깨어있는 수행일 테니까! 기쁘지 아니한가.
큰스님 덕분에
고맙고 고마운, 감사하고 감사한 체험, 경험으로 일관된 이번 生, 정말 최선을 다해 아름답게! 사람답게! 살았노라며 눈감을 수 있어야 한다. 내 그릇은 딱 이 모양이니, 이 것만으로도 만족해야지.
내 안의 중생들이 모두 착하게 한마음으로 모여 보살이면 자아 완성인 거지.
그럼 중생계에서는 그 어떤 미련도 아쉬움도 없으니 훨훨 날 수 있겠지. 아아~그래서, 날마다 참 좋은 날이다.
요즘 한참 시끄러운 서울시교육감
고승덕 후보는 최근에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35억 빌라 주고 이혼당했다"
“누군가 부잣집으로 장가간다면 도시락 싸들고 다니며 말리고 싶다. 난 사실 이혼당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심정, 결혼생활 상황들을 나는 알것 같다.
맘공부를 하고보니 결혼할 때, 그 집안의 재물보다 심성을 봐야하고 유전, 업보, 인과, 세균, 영계성이 얽혀있기도 하는데, 겉모습만 봤으니 결혼 이후 탈도 많고 말도 많다. 그래서 나이들수록 종교를 가지게 되나 보다. 현명한 사람은 아기 때부터 가져진다고 본다. 그러자니 부모를 잘 만나야 하고 부모가 행복해야 자식도 행복한 대물림(유전)이 된다고 본다. 지혜로운 부모님 말씀을 잘 들었어야 했는데, 내고집만 부려 맘고생을 바가지로 했다. 돌고도는 삶, 나부터 알고나면 이런 모든 문제는 해결된다.=그들의 가족 조상들을 알지 못하고 결혼한 것은 진짜 무식하고도 무모한 도전이었다. 끼리끼리 만나지는 걸 뭐 어쩌겠노.정신차려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