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널강이어디있으랴

영원한 진리, 한마음

o心o 2013. 6. 18. 09:17

 

한마음이란 보이지 않고 만질 수도 없으며, 시작도 끝도 없는 시공간을 초월한 근본마음을 말한다.

또한, 한마음이란 만물만생의 마음이 삼천대천세계와 서로 연결되어 조화롭게 같이 돌아가는 모든 작용을 뜻하기도 한다.

 

우주 삼라만상이 지니고 있는 불성은 無始以來로 있어 왔고, 지금도 있으며 영원토록 있을 것이다. 불성은 오직 하나라는 의미에서 한마음이요, 너무나 커서 한마음이요, 개별적인 것이 아니라, 일체가 연결되어 하나로 돌아가니 한마음이다. 일체 만물이 그로부터 비롯되니 한마음이다.

 

이 세상 모든 생명, 만물만생들은 근본마음을 통해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 너와 내가 따로 없는 것이다.

 

이렇듯 근본마음자리를 통해 전체가 하나로 돌아가니 이것이 그대로 부처의 마음이다. 온 생명들이 지닌 이 본래의 마음, 근본마음을 일컬어 한마음이라고 한다.

 

우주 전체가 일체 생명의 근본마음에 직결돼 있으니 세상 돌아가는 그 자체가 내 근본에 가설되어 있다. 우주 삼천대천세계가 그냥 하나로 통해 있다는 말이다.

 

벽도 없고 보꾹도 없으니 일체 제불의 마음이 곧 내 한마음이고, 일체 제불의 법이 곧 내 한마음의 법이며 생활인 것이다. 이 전구 저 전구에 들어오는 전기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듯이 만물은 근본마음을  통해 하나로 가설되어 있다.


                                                                        *보꾹 : 지붕의 안쪽, 즉, 지붕 밑과 천장 사이의 빈 공간에서바라 본 천장을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