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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널강이어디있으랴

진리는 하나! 종교가 아니다. 삶의 지혜를 밝혀주는 대행큰스님 가르침

 

이 카테고리 글은 한마음국제문화원에서 펴낸 대행큰스님 가르침이다. 독일, 미국, 스페인, 러시아, 인도네시아에서도 출판된 책으로 읽기에 불편해 사경겸 여기에 옮긴다.                       한마음선원http://www.hanmaum.org/

 

머리글

 

한국불교계에서 비구니스님들은 아주 오래 전부터, 그리고 오늘날까지 지속적으로 많은 공헌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은 부당하리만치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국불교사의 어떤 자료를 뒤져보아도 비구니스

님들에 대한 언급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보면,  신라시대에는 비구니스님들에 대한 기록이 약간 남아 있고, 한국불교의 황금시대라고 알려진 고려시

 

대조차도 일반 여성 불자들에 대한 기록만이 신라시대에 비해 조금 더 남아 있을 뿐입니다. 더구나 여성이 사회적으로

 

억압당하고 불교가 유교 신봉자들에 의해 탄압을 받았던 조선시대에 들어와서는 비구니스님들에 대한 기록이 전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렇듯 명백하게 그 존재 자체가 가려져 왔음에도 한국의 비구니스님들은 지난 25년간 비구니 종단의 발전과 전통확립을 위해 놀랄만한 행보를 해왔습니다.

 

그리고 현시대의 뛰어난 비구니스님들 중 그 어느 누구도 대행큰스님만큼 밝게 빛나는 별은 없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대행큰스님은 현대한국불교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고명한 스승들 중 한 분이며, 한국조계종과 한국사회 전반에 걸쳐 스님만큼 큰 영향을 끼친 분도 드물다 하겠습니다.

 

대행큰스님은 대중 속으로 들어와 그들을 가르치기에 앞서 오랜 세월을 깊은 산 중에서 수행하셨으며, 행장과 가르침으로 볼 때 역대 그 어느 선사와 비교해 보아도 한 점의 부족함이 없는 분입니다.

 

스님은 깊은 통찰력과 자비심을 지닌 스승으로서 이미 한국사회에 널리 알려져 있으며 평생 수많은 비구니스님과 비구스님 그리고 일반 신도들을 지도해 왔습니다. 대행큰스님의 제자들 중에는 수 십 명에 이르는 비구스님도 있는데, 이는 비구가 비구니보다 우위라는 교계의 전통으로 보아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매우 이례적인 일이며, 불교를 오랫동안 연구해 온 저로서도 처음 접하는 놀라운 일이기도 합니다.

 

삼십여 년 전에 창건한 한마음선원은 오늘날 한국불교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찰들 중 하나가 되었으며, 산하에 15개의 국내지원과 10개의 국외지원을 두고 있습니다.

 

이 책 <건널강이 어디 있으랴> (영어본 No River to Cross, Wisdom publications, 2007) 에는 스님들은 물론이고 일반불자들을 아우르는 광범위한 청중들에게 아무런 걸림 없이 다가가는 스님의 역량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스님이 가르치는 방식은 의외로 간단하지만, 그 가르침의 깊이는 놀라울 정도로 심오합니다. 사람들의 품성을 파악하는 혜안과 그 혜안을 바탕으로 법을 청하는 사람들에게 그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가르침을 주는 스님의 능력은 너무나도 경이롭습니다.

 

인도의 전통적인 불교경전처럼 구성된 이 책은 학자들뿐만 아니라 학생들조차도 대행큰스님 가르침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그 내용을 정리해 놓았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여러분은 일상생활에서 벌어지는 세속적인 일조차 불교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마음을 닦아나갈 수 있는 재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대행큰스님의 귀중한 가르침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스님이야말로 현대불교계에서 가장 창조적인 선사이자 일반인이 다가가기 쉬운 큰 스승들 중 한 분 이라는 사실을 거듭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로버트 버즈웰, UCLA 불교학연구소장

                                                                                                                                         Robert Buswell

                                                                                        Diretor of the Center for Buddhist Studies, UCLA

 

통에서 벗어나야 통을 굴릴 수 있다.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것은 통 안에 갇혀 있는 것과 같다. 마음을 자유롭게 굴릴 수 없게 된다. 고정관념에서 훌쩍 벗어나 보면 그동안 애지중지해 오던 나의 생각, 나의 법이 얼마나 우스운 것인지도 알게 된다. -본문 내용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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